전설이 아닌 레전드, 임재범이 빠진 다음에도 아직 그 열기는 식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나는 가수다'의 본방은 솔직히 본적이 없다. 텔레비전을 볼 때가 월드컵 경기 때 말곤 거의 없으니 말이다.
그래도 하도 말이 많아서 다음에서 나온 무편집 영상은 챙겨 보고 있다.
하도 말이 많길래 어떤 프로인가 하고 찾아 본 것이 임재범의 '여러분'이었다.
임재범 노래 좋아하긴 하지만 그 프로그램 켜 놓고 근 몇시간을 되풀이해 듣다가 결국 mp3를 다운받았다.
가요 프로그램을 텔레비전에서 본것이 군대 있을 때 말곤 없으니 사실상 가요하곤 담을 쌓고 있었다.
'우리나라 가요 들을 것 없다'란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거기에 동감 1000%를 하곤 했는데 거기에 반성했다.
가요 들을 게 없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게으른 것이 아닌가?'란 말이 정답일 지도 모른다는 것에 말이다.
솔직히 텔레비전을 틀면 나오는 가요들 후크송에 비쥬얼은 볼만한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노래가사나 음악만
놓고 본다면 상당히 괴로운 것이 사실이었으니까.
그런 것만 보고 우리나라 가요는 쓰레기란 생각을 한 것에 반성을 한다.
일본 노래나 팝송을 듣다가 이 노래 가사가 어떤지 궁금해서 찾아보니 그 가사가 정말 시적이라 감탄을 한 적이
상당히 많았다. 그런 노래를 듣다가 가요의 '사랑'만이 강조된 노래만 듣다 보니 멜로디는 어떨지 모르나 귀가
썩는 느낌이 들때가 정말 많아 가요는 내 팽겨 쳐 둔채 외국노래, 그것도 유명한 노래만 찾아 다녔다.
하지만 그것이 나 자신의 게으름에 대한 변명일 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90년대, 아니 그 이전에도 가사가 아름다운 노래는 있었다. 다만 내가 찾아보지 않았을 뿐.
그리고 노래를 못부르는 립싱커가 아니라 어엿한 가수들도 우리 주위에 아직 있었다.
다만 그 진짜 '가수'들을 텔레비전에서 못 보게 되어 그걸 찾지 않은 자신의 게으름 탓일뿐.
외국노래의 가사가 시적이라 하더라도 우리나라 정서에 맞지 않아 어색하게 느껴질 때도 많았다.
우리나라 정서에 맞고 내 취향에 맞는 노래는 분명 우리 주위에 있었다.
다만 텔레비전에 나오지 않았지만 꾸준히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나오고 있었고 그것을 찾아보려는
노력이 없었을 뿐.
옥주현 논란, 전설인 임재범의 하차, 그래도 나오는 가수들은 자신의 혼을 불사르는 느낌이 들었다.
그 가수들도 대단하지만 그 가수들이 부르는 원곡의 가수들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노래를 불렀기에 세월이 가도 지금 들어도 멋지다고 느낄 수 있으니까.
이 '나는 가수다'는 정말 중간에 장난질 치는 사람들만 없었다면 전설이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계속 든다.
그래서 계속 논란의 한 가운데에 있을 수 있는 것이고.
덕분에 '진짜 가수'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하찮게 여겨졌던 가요가 실은 숨겨진 보석임을 알게도 되었다.
발품을 팔고 이것저것 찾아보려는 노력이 없던 사람들에겐 보물 같은 프로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아쉬운 것이 있다.
나도 처음부터 가요를 싫어하던 것이 아니었다는 것.
좋아하던 가수들이 있었고 그 가수들이 언제부턴가 보이지 않고 들리지도 않았다는 것.
지금 '나는 가수다'에 나오는 가수들이 그런 가수들의 일부라는 것.
이미 판이 뒤집혀서 이런 가수들이 방송에 나오기가 쉽지 않다는 것.
서울이나 그런 곳에는 그래도 그런 가수들을 소극장이나 그런 곳에서 볼수 있지만 지방에선 언감생심
꿈도 못 꾼다는 것.
오늘 나가수 새로운 무편집 동영상이 올라왔기에 가서 봤다.
정말 열심히 하는 모습이었고. 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연습을 했을지 난 상상도 하지
못 할 것 같다.
그래서 건투를 빈다.
덧)하지만 논란의 중심에 있는 그 가수는 좀 하차했으면 하는 바람이.
덧2)물론 실력이 있다면 벗어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 쟁쟁한 사람들 사이에선 힘들 것 같은데.
덧3)그래도 그런 논란을 딛고 일어선 다면 박수를 쳐 줄 수 밖에 없지만 그건 무리일 것 같은데.
- 2011/07/05 01:17
- themoons.egloos.com/2801835
- 덧글수 : 3



덧글
프로시장의 현실을 비참하게 만들어준다죠.
결국 자기노래 하면서 사는 사람이 제일 행복한 겁니다. ㄱ-
프랭크 시나트라, 이글스, 비지스, 비틀즈 등등만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요...우연히 예전 한국의 포크송 음악들이나, 이번 나가수에 나오는 좋은 한국의 음악을 듣고...그게 얼마나 무식했던 생각이었는지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한국에도 좋은 노래...와 좋은 가사로 쓰여진 노래는 많더군요...
제발 한번 부르고 끝날 곡 음원으로 팔아서 레퍼런스를 다른것으로 착각하게좀 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