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손가락 - 끝이 더 환상적 이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영화,애니, 만화 등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중인 이익수님의 새끼 손가락이 완결이 되었습니다. 전에 영챔프에서 연재할 때 저하곤 기호가 맞지 않았지만 이 작품은 저하고 기호가 정말 맞았습니다. 다만 좀 아쉬운 것은 결말입니다. 그 결말에 대한 독자의 원성이 높자 후기에서 작가님께서 직접 해명을 할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이 만화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서로가 가장 힘든 시기에

이 두 사람은 만났습니다.

홀로 외로이 병실에 눈운 채

죽음의 공포와 두려움 속에 매일 밤을 지새우던

여주인공에게

이 어리숙하고 멍청한 남자는

잠시나마 두려움과 외로움을 잊을 수 있는

한 줄기 빛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소녀는 매일 아저씨를 기다렸습니다.

아저씨가 재미난 이야기를 할때면 함께 즐거워 했고

슬픈 이야기를 할 때면 같이 아파했습니다.

어느듯 두 사람은

서로에게 소중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들에게는 가장 힘든 시기였지만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며

기댈수 있는 …….


 딱 이 이야기입니다. 위의 내용은 이 만화 마지막회에 주인공 용호가 읽고 있는 소설의 내용이죠. 사고를 낸 가해자이자 막장인생인 용호와 부자집 딸이자 용호에 의해 수 년간 병상에 있어온 빈이가 이어진다는 건 현실에선 불가능한 이야기일 겁니다. 이야기가 흘러가면 갈 수록 현실에선 있을 수 없다는 걸 작가나 독자도 알고 있었죠. 그래도 이 이야기는 독자에 대한 배신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차피 이런 일이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따뜻한 이야기를 보면서 위안을 얻고 따스해지는 기분을 사람들은 느낌니다. 정말 결말을 낼 것이라면 이렇게 내는 편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화 바로 전의 끝 장면입니다. 용호는 죄책감에 빈이에게서 도망치려 하지만 빈이는 알고 찾아오죠. 그 용호를 빈이가 타박하면서 끝을 맺었다면 독자의 상상에서라도 둘은 행복할 수 있었을 텐데 이 만화의 결말은 이랬습니다.


 용호가 빈이에게서 떠난지 5년이 되었고 시골에서 자신과 빈이가 나오는 소설을 보면서 말이죠. 이 둔탱이는 이 이야기가 자신의 이야기란 걸 모르고 있고요. 아마도 이 둔탱이와 빈이가 만나지 못 할 것 같기에 더 슬펐습니다. 현실적이지 않다라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기도 합니다. 이 이야기가 비현실적이기에 작가분은 이런 결말을 준비했겠지만 그건 독자들도 알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가 비현실적일 수도 있다는 걸 알지만 두 연인이 행복할 수 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미련이 아직도 남아 있네요.

 그래서 제게 이 만화의 마지막 장면은 빈이가 용호를 타박하는 장면이라 생각합니다. 이야기의 따뜻함과 서사는 충분히 매력적이기에 이 이야기가 영화나 드라마화 되었으면 합니다. 비현실적이기는 드라마가 더 합니다. 알고보면 가족에 불륜에 불륜…….

 이 이야기가 조금 비현실적인 면도 있지만 그런 막장은 아니었기에 저 두사람이 행복해지는 것 정도는 허용해도 될 것이라 생각했기에 조금 배신감을 느낌니다. 지금도 말이죠. 그렇다 해도 여운이 남고 즐거웠기에 이익수작가님의 차기작도 기다립니다. 다음 작품은 비현실적이라도 좋으니 조금 더 작중인물이 행복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덧글

  • 인력거 2009/10/14 08:14 # 삭제 답글

    "제발 해피엔딩을 내줘! 쿨이고 쉬크고 간에 해피엔딩이 난 좋다구!"

    요새 비극이 주제인 책들만 봐서 그런지 속아리가 맺혀 큰일입니다;
  • 滿月 2009/10/14 18:01 #

    비극은 아니지만 좀 쓴며서도 편안한 맛이 나는 엔딩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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