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의 문제가 20대 만의 문제일까? -릴레이 희망합니다. by 滿月

 매번 이 20대의 문제가 나오면 모든 걸 다 팽개치고 분노하게 됩니다. 그래서 항상 감정적인 글들을 토해내곤 합니다. 이건 저만 그런 건 아닌 것 같네요. 항상 기성세대가 떡밥을 뿌리면 거기에 분노한 20대 동맹이 궐기를 하곤 합니다. 그것이 온라인 상이긴 하지만 말이죠. 저 말고도 그 글을 보고 많은 분들이 분노를 표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이것도 한 두번이어야 말이죠. 매번 어느정도 잠잠해지면 이런 비생산적인 돌맹이가 날아옵니다. 20대에 대한 담론 자체가 비생산적인 것 이란건 아닙니다. 확실히 문제가 되곤 있죠. 이 문제는 정말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할 문제이긴 합니다. 하지만 그 담론을 던지는 사람들의 생각자체가 상당히 불쾌하단 겁니다. 자신들은 지금의 이십대보다 우월했고 지금의 이십대는 찌질하다, 그러니 난 지금의 이십대를 까겠다란 생각이 너무 덕지덕지 붙어있습니다.

 그리고 이 이십대를 까는 글이 나오는 곳이 주로 오마이와 프레시안이더군요. 조중동이니 하는 곳에서도 이십대를 까는 글이 상당히 나오곤 있지만 이 진보를 표방하는 매체들 보다는 더 적은 것 같습니다. 아마 이들의 생각은 이런 거겠죠. 우리가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력을 하는데 별 참여가 없다. 진보란 젊음의 기치. 그런데 요즘 젊은 것들은 참여를 안한다. 그래서 그 이십대를 까겠다고 말입니다.

 그런데 그 사회의 참여가 조중동에 대한 참여라도 그들이 이런 뻘소리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사회에 참여하는 것 좋죠. 그런데 그들의 말은 "사회에 참여=자기들의 편이 되는 것"이란 냄새를 풀풀 풍기고 있습니다. 거기에다 운동권 출신이란 자부심을 갖는 건 좋지만 그 운동권 출신이란 자부심을 근거로 지금의 이십대를 까고 있죠. 그러니 더 열받는다는 겁니다.

 솔직히 지금의 이십대,그렇게 멍청하지 않습니다. 토익이니 학점이니, 어학연수니 하며 비생산적(대기업에 취업하면 이것이 비생산적인 것이 되진 않겠지만)인 일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 비생산적인 일도 머리를 쓰는 일입니다. 입시니 뭐니 하면서 근 10년이 넘게 공부에 혹사당했고 논술이란 놈 때문에 책도 읽고 글도 끄적 거려 본 세대이기도 하죠. 그러니 이 사람들이 자기들을 걱정해서 하는 소리와 그저 까기 위해 하는 소리를 구분 못하리라 생각하진 않습니다.

 솔직히 시국에 대한 걱정은 누구나 합니다. 술에 절고 세상에 대한 불만이 가득찬 주정뱅이도 세상이 글렀어 라고 말할 수 있고. 많이 배운 학자도 세상이 글렀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갓 중학교에 입학한 애송이도 세상이 글렀다고 말할 수 있으며, 지금 동네북(!!!)이 된 이십대도 세상이 글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렇게 세상이 글렀다고 말을 해도 세상이 바뀌던가요? 누구나 세상한탄을 하는 건 쉽습니다. 그리고 그 세상이 이렇게 되었다고 타켓을 정하고 까는건 더 쉽고 울분을 토하기도 쉽습니다. 단, 그 탓켓이 된 대상은 성질이 머리 끝까지 올라가지만 말입니다.

 지금의 문제가 이십대만 변하면 해결이 된다면 우리를 마음껏 까고 질겅질겅 씹어도 좋습니다. 그렇게 우리를 자극해서 세상이 바뀐다면 그것을 감내 못할 우리들이 아니니 말입니다. 하지만 정말 이 문제가 이십대만 변한다고 바뀔 문제는 아니지 않습니까?

 이십대 담론 문제도 있고 해서 88만원세대란 책을 읽었습니다. 그 책의 한 구절이 생각이 납니다. 지금의 사회는 기성세대가 10대를 인질로 잡고 20대를 착취하는 구조라고 말입니다. 10대는 아르바이트에서 온갓 부조리를 다겪고 있고 지금의 이십대는 노동환경의 유연화란 이름으로 비정규직으로 혹사당하고 있습니다. 2년을 비정규직으로 있으면 정규직으로 전환을 해주어야 하지만 현실은 2년이 다 차기 전에 자르고 말죠. 그런 이십대의 분노를 이해하려 한 적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안되었다고는 생각하고 있겠죠. 그러면서도 웃긴건 요즘 20대는 글렀다는 말을 수 없이 한다는 겁니다.

 맹자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항산(恒産:일정한 생업)이 없더라도 항심(恒心:일정 불변하는 양심)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오직 선비만이 할 수 있거니와 일반 백성들은 항산이 없으면 그 때문에 항심을 가지지 못하는 것이다."라고 말이죠. 이십대 중에도 선비는 있을 겁니다. 그런데 대다수의 이십대가 그런 선비는 아니란 거죠. 지금의 이십대의 대부분이 이 항산이 없습니다. 그래서 항심으로 까지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단 먹고사는 문제가 중요하니 말입니다.

 이쯤에서 한 가지 반론이 들어올 것 같습니다. 항상 던져지는 문제 그 투표 문제 말입니다. 확실히 그 투표의 문제를 끄집어 내면 할 말이 없긴 합니다만. 이십대 전부가 투표를 하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투표의 결과가 이십대가 빠졌다고 변할 까요? 그렇게 욕하는 정치인을 뽑은건 이십대가 아니라 기성세대입니다. 여기서 이십대의 표가 추가된다고 해서 바뀌는 건 없다는 겁니다. 자신들이 선택을 잘못해놓고 이십대를 씹는 건 또 무엇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이건 전에도 말한 적이 있는데, 우리가 왜 우리가 싸지도 않은 똥때문에 욕을 먹어야 하나요? 그 똥을 싸지른 사람들은 기성세대인데 말입니다.

 이런식으로 말하면 또 세대간의 대결로 가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그렇게 욕을 먹는 이십대로서 이십대의 하고픈 말은 다 하고 싶네요. 이 글에 대한 생산적인 비판은 환영합니다. 그리고 이 이십대에 담론에 대한 릴레이를 하였으면 합니다. 솔직히 계속 욕을 먹는 것도 지겹습니다. 이런 일이 일어날 때마다 발끈하는 것도 진절머리가 납니다. 이번에 이 떡밥을 던진 사람들 때문에 화가 나는 것도 있지만 정말 진지하게 이십대 문제에 대해 말해보고 싶고 들어보고 싶습니다.

 그냥 세상한탄만 기성세대 탓, 지금의 20대 탓만 하는 것도 지겹지 않나요? 지금의 이십대 문제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말하거니와, 이 20대에 대한 릴레이 연재를 해보고 싶습니다. 전 내공이 그닥 높지 못해 그걸 잘 표현하지 못했는데 이 이십대에 대한 여러 의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그 의견 중에 이 일에 대한 적절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다고 해도 이런 소모적인 논쟁이 계속 나오는 건 막을 수 있을테니 말입니다. 그리고 매번 욕하기보다는 서로에 대한 이해도 필요할 것 같고 말입니다. 다음 주자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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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 담론에 참여합니다. 2009/08/03 13:26 #

    20대의 문제가 20대 만의 문제일까? -릴레이 희망합니다. 윗 글을 보고, 트랙백 합니다. 전 일단. 이제 20대 중반입니다. 딱 중간이요. 앞으로4개월 정도 뒤면 슬슬 후반에 들어갈 영역이긴 하지만... 사실 개인적으로, 이러한 주제에 대해서는, 많이 민감하기도 하고, 제가 딱히 다른 분들만큼 역사나 사회, 민주주의, 정치등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괜히 함부러 '글' 이랍시고 싸지르다가 자신의 멍청함만 드러내는 게 아닐...... more

  • 20대에 대한 책임 전가는 전가의 보도. 2009/08/03 20:49 #

    20대의 문제가 20대 만의 문제일까? -릴레이 희망합니다.소위 학생운동을 했다던 지금의 기성세대, 일부 진보세력이 20대의 무기력함과 무관심을 질타하고 있다 합니다.얼핏 틀린 말은 아닙니다. 지나친 무관심은 사회의 구성원임을 스스로 포기하는 최악의 선택이니까요.그러나 과도하게 20대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입에 담기에도 많이 부족한 민망한 일입니다.20대를 성토하는 기성세대는 이런 얘기를 합니다.'난 학생운동 할 때 최루탄과 화염병...... more

  • 20대가 광장에 나오지 않는 이유 2009/08/05 13:46 #

    0. 들어가며 제목은 이야기는 그다지 거창하지는 않습니다. 몇달 전에 한양대의 김 모 교수란 분이 "20대 너희는 희망이 없다" 어쩌구 하시는 이야기를 넷에 올렸는데 그게 386 분들께 회자되며 20대는 희망이 없다는 둥 어쩌구 하는 이야기가 넷을 다시 한 번 장식했습니다. 이런 류의 20대 비판론이 아직도 넷에서 계속되는 모양인데요. 솔직히 말해서 저 이야기는 우석훈 박사와 같은 이른바 진보지식인들이 늘 하는 이야기지요. "오오, 88만원세대...... more

덧글

  • 돈키호테 2009/08/03 10:37 # 답글

    20대의 한 사람으로서, 현재 느낌을 간략하게 표현하자면...
    지금까지 대한민국은 많은 사람들이 부조리한 사회에 대해 분노를 표현해 왔습니다.

    근데 설령 정의가 일시적으로 우세하더라도 결국 승리하는건 언제나 부조리였어요.

    대표적인게 바로 4.19로 독재를 무너뜨리고도 얼마 안 가서 5.16 쿠데타가 일어난거구요.
    머리 벗겨진 반란군 수괴를 잡아놓고도 제대로 처벌도 못 했죠.

    이런 굵직한 것 말고도 심지어 아주 사소한 두발규제 같은 것들도 결국 이루지 못했죠.



    결론: 존나 사회를 개혁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 근데 우리가 한 건 다 실패했잖아?

    -> 우린 안될거야 아마...;;;;
  • 滿月 2009/08/03 16:31 #

    좀 그런 것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런 이유로 더 20대를 까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 소쿠리 2009/08/03 11:08 # 답글

    30대 초반 대학 졸업생입니다. 아무리 취업이 어렵고 힘들다지만 요즘 대학생들은 너무 사회나 정치에 대한 의식이 부족하고, 개인주의 나아가 이기주의적 성향이 강한 것 같습니다. 물론 사회구조가 그들을 그렇게 만든 건 사실입니다만, 20대 본인들의 책임도 상당한 듯 합니다. 386 세대처럼 짱돌이나 화염병 들고 직접 거리로 나서라는 건 아니지만 최소한 사회에 대해서 관심이라도 좀 갖고 투표라도 제대로 했으면 합니다. 20대 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냉소와 환멸에 빠지지 말고 적극적으로 사회에 관심을 갖고 구조적인 문제에 참여를 해 달라는 것입니다.
  • 滿月 2009/08/03 16:34 #

    확실히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죠. 20대도 자성적인 노력을 기울여야겠죠. 그런데 항상 20대를 깔때 나오는 이야기가 투표입니다. 이 투표 말고 다른 사회 참여에 대한 의견도 있으면 부탁드립니다.
    이 핑계, 저 핑계를 대자면 한도 끝도 없지만 언제 직장에서 잘릴지 모르고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는 것이 지금의 무기력한 이십대를 만드는데도 한 몫을 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계속 징징대고 있다고 답이 나온다는 건 아니지만 말입니다.
  • 어스 2009/08/03 13:05 # 답글

    자세한 생각은 트랙백 해서 쓰겠습니다...만. 전 잘 모르겠네요. 참여를 하지 않기 때문에 강아지다. 라거나.무책임하게 자기만 돌보기 때문에 나라가 이렇게 되었다.. 라는 결론은. 다 함께 잘못했는데 '늬들이 우리를 말리지 않았잖아 쉬불것들아'라고 아우성치는 것 같아서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라는 생각 뿐입니다.
  • 滿月 2009/08/03 16:35 #

    항상 서로에 대한 핑계를 대기에 바쁜 것 같습니다. 기성세대는 기성세대대로 불만이 있고 이십대는 이십대 나름의 불만을 갖고 있죠. 서로에 대한 교집함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 자그니 2009/08/04 08:53 # 답글

    20대 초반에 썼던 글...을 한번 옮겨놓겠습니다. 70년대 생들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정도로만 봐주시면 좋을듯 합니다.

    그나저나, 20대가 투표에 참여하면 엄청나게 바뀌긴 합니다...;;
  • 기신 2009/08/05 13:50 # 삭제 답글

    트랙백을 걸었습니다.

    이게 좀 웃기는 게 20대를 주로 까는 것은 40대 386 지식인들이거든요. 저도 20대긴 하지만 어떻게 된 게 30대 IMF 세대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30대인 70년대생들은 무척 체제 비판적이면서도 주목받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20대를 까는 것도 아닌 중용을 지키죠. 더 가까운 세대라 이해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세대 차이라는 게 참 크긴 큰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한국 전체가 문제가 있는 건데 그걸 20대 문제로 치환하는 꼬락서니를 보면 웃기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명박 정권 출범시 386세대 60퍼센트 이상이 지지했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아는 건데 말이죠.
  • 滿月 2009/08/05 16:12 #

    정말 소모적이 떡밥이죠. 답도 안나오고...
  • 백면서생 2009/08/05 15:52 # 삭제 답글

    누구탓이네 싸우자라.....

    사실 변화와 행동의 주체는 젊음에서 나온다고 봅니다. 제아무리 40,50대가 권력이 있고, 잘난척을 해도 지는 해일 뿐입니다. 그들에게는 더이상의 미래가 없다고 봐야겠지요.

    그에 비해 젊은 20,30대는 다릅니다. 변화할 수도, 가능성도, 뭐든지 다 가능합니다. 이러한 주제를 올리는 것도,이것을 생각하고,토론하는 것도, 능동적으로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죠.

    다만 저처럼 70년대 이른 바 30 세대들은 20대 세대를 보다 더한 시절을 겪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중고등학교시절에는 군부망령의 교련이 남아있었고, 선생들은 깡패처럼 학생들을 두들겨 팼고,물론 좋은 선생님들도 많았고, 대기업공채도 있었고, 공무원이 우습게 보였던 시절도 있었지만, 결정적으로 IMF를 감당해야 했던 세대였습니다. 한마디로 과도기로 윗쪽과 이랫쪽을 골고루 체험하는 세대였다고 할까요?

    물론 지금도 힘든 시절임은 이해가 갑니다. 전 IMF시절 뭘 해야 할지 굉장히 혼란스러웠던 것을 기억합니다. 매일 자살소식에, 부도, 취업대란, 변화가 너무 급진적으로 일어났고,수백통,수천통의 이력서를 써야 했고,단돈 몇백원이 없어서 쩔쩔매기도 했었죠.

    너무나 많은 변화가 몰려오던 시절이었기에, 오히려 그때는 더 잘난놈 못난놈들이 뒤섞여버리던 시절이기도 했습니다. 서울대를 나오지 않는 이상, 대학들은 이름값이 하락했고,전에 중요시 되던 가치들은 무시당하기 시작했죠.

    그야말로 엄청난 과도기였던 시절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20대들은 김대중정권 중기에서,노무현시절의 황금기를 거쳐온 세대입니다. 경제는 다시 어느정도 회복했고, 급격한 변화는 안정세에 접어들기 시작한 시점의 세대였던 겁니다.

    그러한 세대여서 그런지 지나치게 개인적으로 변화되었습니다. 또한 지금의 30대들처럼 IMF를 거치면서 힘든 시기를 몸으로 때웠던 세대들에 비해, 강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최근에 신입들 일 시켜보면 압니다. 어찌보면 제가 말하는 것이 일반화되기 힘들지 모르나,

    지금의 30대들은 일련의 과도기를 거쳤지만, - 40대 386들이 어릴때 힘든시기를 거쳐온 것과 비교되는 IMF라는 힘든 시기를 거쳤기 때문에 그만큼의 강함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그런 부분을 비교하자면, 당시의 십대들, 지금의 20대들은 진정 강력해진 휴대폰,인터넷등등의 최첨단의 문화생활에서부터, IMF를 거치면서 거대하게 바뀐 사회변혁 시스템으로 인한 풍요를 얻고 자랐다고 봅니다. 그래서 지금의 20대들은 어려움이라는 단어가 와닿지 않는지도 모릅니다.

    요점은 그거지요. 지금의 40대들은 입맛에 길들여진 30대들을 질타하기 어렵습니다. 선배세대들로 인해 30대들은 IMF라는 힘든 시기를 같이 걸었지요. 그리고 IMF 이전에는 변화의 폭이 안정적이었습니다. 그렇지만, 20대는 그러한 30대들과 달리 같은 동질성자체를 공유하기 힘든세대라고 보이죠.

    최첨단의 과학기술, 인터넷, 시대의 흐름까지......완전히 다른 세대가 되었지요. 그런데 30대가 20대를 이해하는 것은 같은 젊은 세대이고, 그러한 과도기를 젊을 때 겪기 때문에 변화와 수용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정리하자면, 30대로써 바라본 20대들의 모습은 풍요속의 빈곤이라는 말이 어울립니다. 혜택과 문화는 많이 받고 자랐으나, 사회시스템이 그것을 받쳐주기 어려운 시점이라는 겁니다. 게다가 기존의 세대의 도덕적,윤리적인 전통적 가치관이 무시되어버리는 세대라는 거죠.

    결국 지금의 30대들이 엄청난 변화의 가교역할을 했던 세대라면, 지금의 20대는 변화된 시대의 새로운 가치관과 기준을 정립해야 하는 세대라는 건데, 그것이 20대들에게는 기대하기 힘든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왜냐하면, 30 세대나 386 세대는 학생운동이라는 좌파의 흐름이 있었지만,그러한 좌파적인 흐름도 끊기고, 지금의 20대들은 자유분방함으로 자랐을 뿐, 그것을 확고하게 자리잡게할 원동력이 부족해 보입니다.
  • 백면서생 2009/08/05 16:01 # 삭제 답글

    부연하자면, 개개인은 자유롭고, 가치관은 변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기존의 가치관을 수용하느냐 마느냐는 20대들의 선택일겁니다.

    이것은 쉽지 않을 것이고, 지금의 20대들이 기존에 30대.40대들이 가지고 있던 생각들-적어도 정치적으로,또는 재벌은 왜 나뻐 정도는 판단해야 하지만, 3040 들처럼 좌파적인 흐름을 알지 못하는 20대들로써는 그것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봅니다.

    이런이런 부분부분들이 전체적으로 40대와는 틈이 크게 벌어지게 될 겁니다. 30대들이야 어느정도 이해는 하겠지만(즉 개인적인 가치관이나 생각은 이해되겠지만) 30대는 사회의 권력층이 아니기 때문에 어렵지요.

    그 결과가 20대와 40대이상의 충돌이 빚어나는 원인이라고 봅니다.
  • 滿月 2009/08/05 16:15 #

    항상 세대 떡밥이 터지면 서로 까기만 바쁘니 말입니다. 중간이란 것이 있으면 좋겠지만 그 교집합을 만드는 것이 힘들겠죠. 서로 힘든 이유야 있고 그걸 인정해야 하는데 계속 서로의 상처만 건드리고 있으니 말이죠.
  • 백면서생 2009/08/07 09:19 # 삭제 답글

    중간이라........

    그 교집합을 만드는 것은 선배세대들이 아닙니다. 젊은이들이 만드는 겁니다. 교집합을 거부하고, 배타적으로 대한다면, 결국 틈이,간격이 좁혀지지 않습니다.

    전통적인 사회흐름상, 아직까지도 40대 이상은 유교적관습이 뿌리깊게 박혀 있으므로, 아랫사람이 먼저 접근해야 할겁니다.

    그리고 더 냉정하게 말한다면, 지금의 20대가 비정규직이니, 뭐니 사회의 불안요소들로 인한 피해자라는 생각은 벗어나길 바랍니다. 정말 억울한 세대들은 입을 다물어 버리고, 그 어려움에 적응하고 살아남았습니다.

    개인적인 이야기 한가지 해드리자면, IMF시절에 직장구하기 위해서 <무급도 좋다. 써 주기면 해주시오.일이라도 배우고 싶어요.>하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과연 그시절에 비하면 지금도 어려운 편에 속하지만, 정말 어려운 것인지 돌아봐야 할 듯 합니다.

    지금의 20대들이 진정 변화를 가져오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는 잘 생각해봐야 합니다. 사회는 정형화 되어 있지 않습니다. 위에서 욕한다면 그것에 대해서 왜 이런 구조가 생겼는지 자각하고,파악해야 합니다. 솔직히 30대 세대들은 살아남기도 어려웠었지만 말입니다. 그런 것을 생각했지만, 그보다 먼저 살아남아야 했습니다.

    이 왜곡된 구조를 바꾸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지는 앞으로 2030 세대들이 헤쳐가야 할 길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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